SK증권은 15일 SK에 대해 자회사인 SK바이오팜을 중심으로 바이오사업의 가치가 높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따라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5만원을 유지했다.

이 증권사 최관순 연구원은 "신약개발 자회사인 SK바이오팜의 뇌전증 치료제 임상이 마무리됐다"며 "2018년부터 본격적으로 매출이 발생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현재 뇌전증 치료제 1위 제품인 Vimpat의 실적을 고려하면 미국에서만 연간 매출 1조원, 영업이익 5000억원 달성이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현재 뇌전증 치료제의 시장 규모는 2014년 49억달러에서 2018년 61억달러로 연평균 6%대의 성장세를 보일 전망이다.

최 연구원은 "현재 SK의 주가에는 바이오사업에 대한 기대감이 거의 반영돼 있지 않다"며 "뇌전증 치료제와 함께 수면장애치료제·급성발작 신약 등 8개 파이프 라인업이 순차적으로 출시되는 등 바이오사업의 가치가 지속적으로 부각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아름 한경닷컴 기자 armij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