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은 15일 한국전력에 대해 올해 사상최대의 영업이익을 올릴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6만5000원에서 8만원으로 올려잡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김열매 연구원은 "올해 한국전력은 영업이익 13조1237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5.7% 증가하고, 매출은 0.6% 늘어난 59조3241억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저유가가 장기화되고 있는데다, 전기요금인하 가능성이 희박하다"며 "올해 하반기부터 기저발전이 사상 최대 규모로 추가 가동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올해 저유가가 계속되면서 연료비가 지난해보다 1조1000억원 정도 감소할 것이란 예상이다. 김 연구원은 "통상적으로 액화천연가스(LNG) 수입단가는 국제유가에 4~5개월 후행하며 유가 하락이 발전단가에 반영되기까지 약 6개월의 시차가 존재한다"며 "올해 1월에 배럴당 30달러 이하로 하락한 초저유가의 효과는 올해 6~8월경에 반영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최근 유가가 다소 반등세를 보이고 있으나 여전히 배럴당 40달러 이하에 머물고 있다"고 덧붙였다.

전기 요금도 인하될 가능성이 낮다는 분석이다. 그는 "전기요금 인하는 물가상승률에 하방 압력을 가할 수 있다"며 "지난해 소비자물가상승률이 0.7%로 사상 최저치를 기록한 상황에서 전기요금을 인하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김근희 한경닷컴 기자 tkfcka7@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