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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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진투자증권은 14일 미국의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이후에도 증시의 상승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상재 투자전략팀장은 "지난 한 달간 세계 금융시장에 위험자산 선호 현상이 뚜렷하다"며 "이번 위험자산 선호국면은 연초 제기된 국제유가 급락 및 중국 경제의 경착륙 우려 완화 등으로 인한 안도랠리"라고 말했다.

또 최근의 상승세는 미 중앙은행의 온건한 금리정상화 기대에 따른 달러가치 안정랠리라고도 봤다. 경기회복에 기대한 상승은 아니라는 판단이다. 어느 전망 기관에서도 올해 세계경제 성장률을 상향 조정한 곳은 아직 없기 때문이다.

오는 15~16일 예정된 FOMC에서 달러 강세를 유발하는 매파적 태도가 나오기는 힘들 것이란 예상이다.

이 팀장은 "미국 제조업 침체가 비제조업 경기로 전이되는 조짐이 있다"며 "2월 공급관리자협회(ISM) 제조업지수가 5개월 연속 중립선을 밑돌았고, ISM 비제조업지수는 2개월 연속 53 수준에서 횡보하며 2년 반래 최저치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이는 미 중앙은행이 매파적 모습을 보이기에 부담스러운 대목이란 판단이다.

이어 "지난 10일 유럽중앙은행(ECB) 통화정책 회의에서 단행된 강력한 금융완화조치 역시 미 중앙은행이 매파적 성향을 보이기 어렵게 한다"며 "만일 매파적 성향을 보인다면 달러가치가 급격히 상승하면서 2016년 미국 경제가 침체될 수 있기 때문"이라고 했다.

최근 전개된 안도랠리는 3월 미 FOMC라는 관문을 통과해 당분간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한민수 한경닷컴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