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맥널티, 커피·제약 다 좋네
커피 및 의약품 제조업체인 한국맥널티 주가가 연일 오름세다.

한국맥널티는 지난 11일 코스닥시장에서 4.99% 오른 2만63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한 주간 19% 올랐다. 기관투자가들이 이 기간 21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며 주가를 끌어올렸다.

올초와 비교하면 이 회사 주가는 두 배 가까이(92.67%) 뛰었다. 이 기간 한국맥널티의 시가총액은 661억원에서 1308억원으로 불어났다. 코스닥시장 시가총액 순위도 685위에서 376위로 뛰었다.

올해 실적 개선세가 뚜렷할 것이라는 전망이 상승 재료로 작용했다. 김승 SK증권 연구원은 “커피 판매 유통망 다변화와 이전을 완료한 제약공장 정상화에 따른 실적 개선 등으로 올해 본격적인 성장기에 진입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액상커피와 아이스커피 녹차 홍삼 등으로 제품 다변화를 꾀하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이라고 덧붙였다. 이 증권사는 한국맥널티의 올해 매출은 410억원, 영업이익은 52억원으로 예상했다. 지난해보다 51.3%, 92.6% 늘어난 액수다.

유진투자증권은 한국맥널티가 올해 본격적으로 해외 수출을 늘릴 것으로 예상했다. 박종선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한국맥널티의 주가 조정 기간을 매수 기회로 포착한 기관투자가들이 대거 주식을 사들이면서 주가가 반등했다”며 “미국 대만 싱가포르 등에 진출한 데 이어 올해는 중국 판매망이 크게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민지혜 기자 spo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