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은 13일 LG전자(68,900 +0.15%)에 대해 세탁기 반덤핑 분쟁에서 승소함에 따라 큰 폭의 실적 개선이 나타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8만3000원은 유지했다.

김동원 연구원은 "세계무역기구(WTO)는 미국이 한국산 세탁기에 9~13% 반덤핑 관세를 부과한 것이 WTO협정에 위반한다는 보고서를 공개했다"며 "이번 판결이 앞으로 한국 가전 제품의 미국 수출에 긍정적 영향을 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미국이 기존 관세 방식을 한국 제품에 적용하면 LG전자 세탁기 관세율은 1% 이하로 떨어져 0%에 가깝게 된다"며 "가격 경쟁력을 통해 LG전자 세탁기의 영업이익이 증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또 "관세 예치금 명목의 충당금 설정(약 1000억원)에 대한 부담도 줄어 수익성 개선이 예상된다"며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은 작년보다 2배 증가해 1조원을 웃돌 것"이라고 예상했다.

가전 사업부의 영업이익 증가 뿐 아니라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와 G5 스마트폰 판매 호조로 TV와 휴대폰 사업부 역시 실적이 크게 좋아질 것이라고 그는 덧붙였다.

조아라 한경닷컴 기자 rrang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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