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거래소는 11일 3년 국채선물과 10년 국채선물의 거래대금이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고 밝혔다.

이날 3년 국채선물 거래대금은 60조3천억원으로 작년 9월11일에 세운 종전 최고치(48조8천억원)를 뛰어넘었다.

거래량도 54만8천147계약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10년 국채선물의 거래대금은 15조7천억원으로 역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고 거래량은 12만2천327계약으로 역대 두 번째 수준이었다.

거래소는 "향후 한국은행의 금리 인하 가능성을 놓고 외국인과 기관이 다른 시각을 보이면서 거래가 급증했다"며 "결제월물 이월(롤오버) 목적의 거래 수요도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국내 기관은 연내 기준금리 추가 인하 기대감으로 이날 국채선물 시장에서 1조9천억원을 순매수했으나, 외국인은 금리 인하 기대감 약화 및 유럽중앙은행(ECB) 추가 부양 가능성 제한 등의 영향을 받아 2조원을 순매도했다.

(서울연합뉴스) 임수정 기자 sj9974@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