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젠이 포르투갈 국립암연구센터(IPO PORTO)가 실시한 2016년도 인유두종바이러스(HPV) DNA 검사 제품 입찰에서 수주에 성공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수주로 씨젠은 자궁경부암 분자진단 제품인 Anyplex™Ⅱ HPV HR을 공급할 예정이다.

씨젠의 Anyplex™Ⅱ HPV HR은 포르투갈 국립암연구센터에서 요구하는 모든 기준을 충족했다. 특히 경쟁 제품들은 고위험군 HPV의 유무만 알아낼 수 있는 반면 씨젠 제품은 한 번의 검사로 HPV 16형, 18형을 비롯해 14종의 고위험군 HPV 세부 유전자형까지 모두 밝힐 수 있어 높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포르투갈은 자궁경부암 예방을 위해 국가 차원에서 적극 나서고 있는 나라다. 씨젠은 이번 입찰 성공으로 포르투갈 국가 프로그램은 물론 스페인, 이탈리아 등 유럽내 여러 입찰에서도 유리한 고지를 차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천종윤 씨젠 대표는 "이번 입찰에 많은 다국적 기업들이 참여했으나 당사의 동시 다중검사 제품의 우수성을 인정받아 최고점으로 입찰에 성공했다"며 "포르투갈 국립암연구센터 제품 도입 결정을 계기로 유럽 전역에까지 사용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아름 한경닷컴 기자 armij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