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벤처기업 전용 주식시장인 코넥스시장의 하루 거래대금이 지난 8일 처음으로 100억원을 넘어섰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넥스시장의 거래대금은 129억1000만원으로 2013년 7월1일 시장이 개장한 이후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종전 하루 거래대금 최대치는 작년 5월7일의 92억원이었다. 툴젠을 비롯한 코넥스 일부 종목의 시간외 대량매매(블록딜)가 진행되면서 이날 거래대금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툴젠의 블록딜 규모는 80억8000만원이었다.

코넥스시장은 개장 이후 거래대금과 거래량이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올 들어 이날까지 코넥스시장의 하루평균 거래대금은 27억4000만원으로 작년(18억2000만원)보다 50.54% 증가했다. 2014년의 하루평균 거래대금은 3억9000만원에 그쳤다. 지두환 한국거래소 코넥스시장운영팀장은 “코넥스시장 인지도가 올라가면서 투자자와 상장업체 수가 늘어나는 추세인 만큼 거래 규모는 계속 증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익환 기자 love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