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오후 들어서도 1940선 부근에서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코스닥지수 역시 670선을 중심으로 약세다. 아시아 증시가 중국의 부진한 2월 수출입 지표 발표에 동반 하락세를 보이자 국내 증시도 영향을 받는 것으로 풀이된다.

8일 오후 1시34분 현재 코스피는 전날보다 17.00포인트(0.87%) 빠진 1940.87에 거래되고 있다.

수급 측면에서는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는 모두 '팔자'를 나타내면서 지수 하락을 주도하고 있다.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1025억원, 838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 중이다. 기관 중 금융투자는 350억원 순매수를 보이고 있는 반면 투신권과 연기금 등이 각각 464억원, 647억원 매도 우위다. 개인은 1391억원 순매수다.

프로그램은 96억원 매도 우위다. 차익 거래는 100억원 순매수, 비차익 거래는 196억원 순매도다.

업종별로는 하락이 많다. 전기가스업과 전기전자, 증권, 화학, 종이목재 등이 1~2%대 약세다. 철강금속, 의료정밀, 보험, 비금속광물 등은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하락이 많다. 삼성전자는 2% 가까이 하락, 120만원선을 중심으로 거래되고 있다. 한국전력 삼성물산 현대모비스 SK하이닉스 아모레퍼시픽 신한지주 SK텔레콤 SK 삼성화재 삼성에스디에스 KT&G 등은 모두 약세다. 현대차 삼성생명 네이버 LG화학 등은 오름세다.

롯데제과는 액면분할을 결정 이후 이틀째 상승을 이어가고 있다. 장중 14% 이상 급등했다가 차익실현 매물에 상승폭을 상당 부분 반납, 4%대 오름세다.

코스닥지수도 약보합세다. 지수는 전날보다 1.75포인트(0.26%) 오른670.46을 기록하고 있다. 개인이 613억원 순매수 중이고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83억원, 485억원 매도 우위다.

액면분할 후 재상장 했던 셀루메드와 행남자기는 사흘 만에 급락세다. 장중 낙폭을 확대하며 각각 8.61%, 6.81% 하락 중이다.

원·달러 환율은 오름세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3.40원(0.28%) 오른 1204.8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민하 한경닷컴 기자 mina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