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1950선 보합권에서 오르내리고 있다. 기관 투자자가 엿새째 순매도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외국인 투자자가 8거래일만에 '팔자'로 돌아섰다.

8일 오전 9시17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06포인트(0.05%) 내린 1956.81을 기록 중이다.

지난밤 미국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등락이 엇갈렸다. 국제유가가 5%대의 급등세를 보였지만, 대외 이벤트를 앞두고 관망심리가 우세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심리적 저항선인 2000선을 회복했고,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도 지난주 회복한 17,000선을 지켜냈다. 그러나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소폭 하락세를 보였다.

미국 증시가 혼조세를 보인 가운데 코스피는 1950선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외국인은 8거래일 만에 220억원 순매도로 전환했다. 기관은 167억원 매도 우위다. 개인은 홀로 80억원 순매수다.

프로그램은 70억원 매도 우위다. 차익 거래는 12억원 순매수, 비차익 거래는 82억원 순매도다.

업종별로는 상승이 우세하다. 음식료업, 기계, 철강금속 업종이 1% 이상 오른 가운데 유통업, 의약품, 건설업 등도 상승세다. 전기가스업과 은행 등은 1% 이상 하락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혼조세다. 삼성전자가 1% 이상 하락 중인 가운데 한국전력 SK하이닉스 아모레퍼시픽 기아차 신한지주 등도 약세다. 반면 현대차 삼성물산 현대모비스 삼성생명 등은 1% 미만의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롯데제과는 6% 이상 오르며 액면분할을 결정 이후 이틀째 상승을 이어가고 있다.

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가 시내면세점 제도 변경 가능성에 6% 가까이 오르고 있다.

코스닥지수도 하루 만에 반등을 시도하고 있다. 지수는 전날보다 4.73포인트(0.70%) 상승한 676.94를 기록하고 있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6억원, 9억원 순매수 중이고 외국인은 7억원 매도 우위다.

전날 악성 루머에 급락했던 셀트리온은 1%대 반등세다.

액면분할 후 재상장 했던 셀루메드와 행남자기는 사흘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각각 3.37%, 4.02% 빠지고 있다.

원·달러 환율은 소폭 오름세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0.35원(0.03%) 오른 1201.75원에 거래 중이다.

이민하 한경닷컴 기자 mina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