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와 현대제철이 오는 11일 나란히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하고 사내이사 선임 건을 통과시킨다.

포스코는 서울 대치동 포스코센터에서 열릴 주주총회에서 최고재무책임자(CFO)인 최정우 부사장을 신임 사내이사로 선임할 예정이다.

최정우 부사장은 포스코 재무실장, 포스코건설 경영전략실장, 대우인터내셔널 기획재무본부장을 거쳐 지난해 포스코 가치경영실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그는 지난 달부터는 포스코 가치경영센터를 이끌고 있다.

이 센터는 기존 가치경영실과 재무실 기능을 합해 그룹 경영전략 및 재무컨트롤 타워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포스코는 정관 변경 작업도 마무리한다.

사업 목적에 기술 판매 및 엔지니어링 사업을 추가해 파이넥스 등 자체 기술의 상업화를 본격적으로 추진하기 위한 것이다.

권 회장은 지난 1월 기업설명회에서 "포스코의 고유 기술을 업그레이드해서 하나씩 상용화해 나갈 것"이라며 "기술로 수익을 창출하는 등 신성장 동력을 찾는 데도 힘을 쏟겠다"고 밝힌 바 있다.

권 회장은 지난 달 27일 사내 임직원을 대상으로 마련한 정기 토요학습 강연에서도 "고망간강의 경쟁우위를 토대로 판매를 가속화하고 전기차용 고강도강의 시장을 확대하는 등 철강제품의 글로벌 리더십을 강화하자"며 "발전용 대용량 포집기술 같은 환경기술 등 차세대 프로세스를 마련하는 데서도 선두에 설 수 있도록 노력하자"고 당부했다.

현대제철도 이날 인천 파라다이스 호텔에서 주주총회를 개최하고 우유철 대표이사 부회장의 재선임 안건을 처리한다.

우 부회장의 임기는 3년이다.

(서울연합뉴스) 김영현 기자 cool@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