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은 7일 엘아이에스에 대해 "중국 단체 관광 수요가 올 1분기부터 회복되면서 엘아이에스가 성장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3만8000원에서 4만7000원으로 올려잡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김윤진 연구원은 "지난해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이후 중국 단체 관광이 부진했다"며 "그러나 올해부터는 여행사의 적극적인 상품구성 및 판매로 인해 중국 단체 관광이 회복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중국 단체 관광 수요가 회복되면서 엘아이에스의 사후면세점 사업도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는 판단이다.

김 연구원은 "지난달부터 중국 단체 관광 수요가 회복되면서 엘아이에스 사후면세점의 일일 매출은 2억원 중반을 기록, 전월보다 약 40%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중국 단체관광이 통상적으로 8월까지 성장세를 나타내기 때문에 면세점 실적 또한 같은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했다.

엘아이에스의 매장 확대로 사후면세점 사업은 빠르게 성장할 것이란 분석이다. 엘아이에스는 현재 수도권 3개, 제주도 2개 총 5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이달과 다음 달에는 서울 2개, 제주 1개 매장을 추가하여 8개 매장을 운영할 계획이다.

정보기술(IT) 장비 부문도 성장할 것이란 관측이다. 김 연구원은 "중국 스마트폰은 액정표시장치(LCD)에서 유기발광다이오드(OLED)로 전환될 것"이라며 "중국 OLED 투자 확대에 따른 수주가 올 상반기에 집중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난해 애플에 납품한 장비의 적용 범위 확대도 검토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근희 한경닷컴 기자 tkfcka7@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