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투자는 7일 현대공업에 대해 현대차의 브랜드 고급화에 따른 수혜를 입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송선재 연구원은 "현대공업의 올해 매출은 2150억원으로 전년보다 8.58%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174억원으로 8.75% 늘어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현대차의 브랜드 고급화 과정에서 현대공업이 수혜를 볼 것이란 관측이다.

송 연구원은 "지난해 말 출시한 제네시스 EQ900에 납품하는 암레스트의 경우 판매대수 증가와 단가상승 효과로 매출이 급증할 것"이라며 "앞으로 현대차가 '제네시스' 브랜드를 독립화하고 라인업을 추가하는 과정에서 암레스트와 다경도 시트패드 등 고사양 제품의 매출이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중국 법인도 성장할 것이란 진단이다. 그는 "북경법인은 올해 현대차 투산과 아반떼 신차 효과로 성장할 것"이라며 "구형 모델의 감소를 신형 모델이 만회하고, 단가인상 효과도 나타날 것"이라고 했다.

올해 말부터는 매출처 다변화도 시작될 것이란 판단이다. 송 연구원은 "올해 말부터 장안기차에 공급을 시작한다"며 "북경현대 4공장을 위해서 만든 황하법인의 매출도 올해 말부터 발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송 연구원은 "완성차 출하증가율 둔화에 대한 우려로 주가수익비율(PER) 5배 전후를 기록 중"이라며 "현재 주가는 저평가됐다"고 말했다.

김근희 한경닷컴 기자 tkfcka7@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