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정부가 올해 경제성장률 목표치를 6.5~7%로 제시함에 따라 이번주 상하이증시는 추가 반등에 나설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인 4일 2874.15로 마감했다. 1주일 동안 3.86% 오른 것으로 주간 기준으로 한 주 만에 다시 상승세로 전환했다. 지난주 상하이종합지수는 큰 폭의 변동성을 보였다. 주 첫 거래일인 지난달 29일에는 장중 한때 4%대 급락세를 보였다. 직전 주말 열린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 및 중앙은행장 회의에서 뚜렷한 경기 부양책이 발표되지 않은 것에 대한 실망감이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상하이종합지수는 그러나 지난 1일부터는 상승세로 방향을 틀어 나흘 연속 오름세를 보였고, 지난 2일에는 4.26% 급등하기도 했다.

이번주 상하이종합지수는 중국 정부의 경기 부양책에 대한 기대로 완만한 상승 흐름을 보일 것이란 관측이 우세하다. 중국 정부가 지난 5일 열린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에서 올해 성장률 목표치를 시장의 예상치보다 소폭 높은 6.5~7%로 제시한 만큼 이를 달성하기 위한 각종 정책 카드를 제시할 것이란 이유에서다. 궈더우증권은 “전인대 기간 중에는 국가발전개혁위원회 재정부 인민은행 등 핵심 경제부처 수장들이 올해 주요 정책 방향을 공개한다”며 “중국 정부가 올해 경제 성장에 중점을 두겠다는 의지를 밝힌 만큼 주식시장에 우호적인 발언이 나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베이징=김동윤 특파원 oasis9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