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는 3일 미국 경제 지표 발표에 주목한 가운데 하락 출발했다.

오전 9시34분(미 동부시간) 현재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8.63포인트(0.11%) 하락한 16,880.69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3.96포인트(0.21%) 내린 1,982.35를 각각 나타냈다.

시장은 이날 발표되는 경제 지표와 다음날 발표되는 2월 비농업 부문 고용, 아시아 증시 상승 등을 주목하고 있다.

지수는 개장 전 발표된 경제 지표를 소화하는 가운데 개장 후 발표되는 2월 마르키트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 확정치와 1월 공장재수주, 2월 공급관리협회(ISM) 비제조업 PMI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개장 전 발표된 지난 2월27일로 끝난 주간의 미국 실업보험청구자수는 증가했으나 노동시장은 여전히 안정적 확장세를 나타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 노동부는 지난주 실업보험청구자수가 6천명 늘어난 27만8천명(계절 조정치)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마켓워치 조사치 27만명을 상회한 것이다.

경기 침체기에 주간 실업보험청구자수는 66만명을 웃돌았으나 약 1년 동안 30만명을 계속 밑돌았다.

주간 실업보험청구자수가 30만명을 밑도는 것은 고용이 강한 상황임을 나타낸다.

지난 2월 미국 기업들의 감원 규모는 전월의 7만5천114명(6개월래 최고)보다 18% 줄어든 6만1천599명으로 집계됐다고 글로벌아웃소싱업체 챌린처, 그레이 앤 크리스마스(CG&C)가 발표했다.

지난해 4분기 미국의 비농업부문 생산성은 예상보다 낮은 하락률을 보였으나 최근 수년간의 부진한 추세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미 노동부는 4분기 생산성 수정치가 연율 2.2%(계절 조정치) 하락했다고 발표했다.

마켓워치에 따르면 애널리스트들은 2.6% 낮아졌을 것으로 예측했다.

2015년 생산성 성장률 평균은 0.7%를 나타내 2014년의 0.8%를 하회했다.

개장 전 거래에서 코스트코 홀세일은 분기 실적이 애널리스트들의 예상치를 하회한 데 따라 2.5% 하락했다.

인텔의 주가는 RW베어드가 투자 의견을 '중립'에서 '비중확대'로 상향한 데 따라 1.9% 올랐다.

아시아 증시는 일제히 상승했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장 대비 0.35% 올랐고, 일본 닛케이225지수도 1.28% 강세를 나타냈다.

중국 증시는 경기 부양 정책 기대감에 힘입어 사흘째 상승했다.

이날 중국 양회(兩會·전국인민대표대회,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가 본격적으로 막을 올린 가운데 경기 부양책 기대감이 여전히 증시에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뉴욕 전문가들은 S&P 500지수가 지난달 기록한 22개월 내 저점에서 8.6% 상승했다며 그러나 이러한 강세가 올해 거래량이 부진한 상황에서 나타난 것이기 때문에 강세 유지에 대한 확신이 없는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전문가들은 또 비농업부문 고용의 시장 예상 충족 여부에 따라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 추가 인상 시기를 가늠해볼 수 있다고 예상했다.

마켓워치에 따르면 애널리스트들은 2월 비농업부문 고용이 19만8천명 증가하고, 실업률은 4.9%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선물 시장은 이달 기준금리 인상을 4%로 반영하고 있지만, 12월 인상 가능성은 64%로 반영하고 있다.

(뉴욕연합뉴스) 신은실 연합인포맥스 특파원 esshi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