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목표주가 오른 종목 공통점은
증권사들이 이달 들어 디스플레이 장비주와 석유·화학 관련주 등의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한 것으로 나타났다. 업황 회복에 따른 실적 개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에서다.

3일 금융정보 제공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3월 목표주가가 올라간 종목은 LG전자 원익IPS SK이노베이션 롯데케미칼 등 11곳이었다. 절반 이상(7곳)이 정보기술(IT) 관련주다. 현대증권은 LG전자의 목표주가를 기존 7만6000원에서 8만3000원으로, 하나금융투자는 7만2000원에서 8만원으로 각각 높였다.

에스에프에이 AP시스템 테라세미콘 등 디스플레이 관련 업체들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 부문의 성장 전망에 힘입어 목표주가 상향 조정 명단에 대거 포함됐다. 지난달 삼성디스플레이로부터 620억원 규모의 장비를 수주한 테라세미콘과 중소형 OLED 장비 부문에서 강점을 가진 AP시스템의 목표주가가 올라갔다. 에스에프에이와 원익IPS도 디스플레이 부문의 실적 개선 가능성이 점쳐지면서 목표가가 상향 조정됐다.

국제 유가가 안정세를 나타내면서 증권사들은 SK이노베이션과 대한유화, 롯데케미칼 등 석유·화학주들의 목표주가도 올려잡았다. 미래에셋증권은 SK이노베이션의 목표주가를 15만원에서 20만원으로 높였다. IBK투자증권은 대한유화(28만원→31만원)와 롯데케미칼(36만원→40만원)의 목표가를 각각 상향 조정했다.

심은지 기자 summi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