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바이오회사 소렌토와 합작법인 '이뮨온시아'를 설립키로 한 유한양행이 상승세다.

3일 오전 9시5분 현재 유한양행은 전날보다 9000원(3.40%) 오른 27만4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구완성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유한양행은 120억원을 투자해 미국 바이오회사 소렌토와 합작법인 '이뮨온시아'를 설립하기로 했다"며 "유한양행 51%, 소렌토 49%의 지분 구조로 소렌토의 3가지 항체신약 후보물질을 개발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모두 초기 단계의 신약후보물질이지만, 앞으로 면역 함암제 분야가 세계적인 유행이 될 것이기에 이번 투자는 매우 적절했다는 판단이다.

그는 "유한양행은 실적 측면에서만 주목받던 회사에서 이제는 연구개발 잘하는 회사로 변모하는 과도기에 있다"며 "표적항암제, 당뇨 지속형 주사제에 이어 면역항암제까지 정확히 기술 유행을 읽어내고 있고 신약후보물질 도입, 지분 투자, 조인트벤처 설립 등 모든 수단을 총동원하고 있어 중장기적으로 연구개발 모멘텀이 부각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민수 한경닷컴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