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은 3일 롯데하이마트의 올 1분기 실적은 낮은 외형성장률, 일회성 서익 부담 등으로 컨센서스(예상치 평균)를 밑돌 것이라고 밝혔다.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7만9000원에서 7만5000원으로 내려 잡았다.

남성현 연구원은 지난해 1분기 발생한 약 50억원의 모바일 일회성 수익이 부담이 되고 있다"며 "판관비도 구조적으로 증가하고 있어 영업이익은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또 프리미엄 냉장고 판매 성장률 감소, TV제품 역성장세가 지속되면서 높은 수준의 외형 성장을 기대하기도 어렵다는 설명이다.

남 연구원은 롯데하이마트의 1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3.5% 늘어난 8891억원, 영업이익은 7.4% 줄어든 328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했다.

그는 다만 롯데하이마트가 가전제품 이외 제품군 추가를 통해 유통망 역할을 확대하겠다고 나선 점은 긍정적이라고 밝혔다. 롯데하이마트는 지난해 31개 매장을 홈 & 라이프스타일 숍으로 전환한 바 있다.

그는 "올 연말에는 약 15% 이상 점포가 홈 & 라이프스타일 숍으로 운영될 것으로 보인다"며 "장기적으로 전환 점포 확대를 통해 기존 가전유통 한계성을 타개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채선희 한경닷컴 기자 csun0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