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2일 대우증권에 대해 투자의견 '중립'을 유지했다. 최근 하락으로 주가수준 매력은 높아졌지만, 미래에셋증권과의 합병을 앞두고 선제적 투자를 하기에는 부담이란 판단이다.

이철호 연구원은 "지난 4분기 순이익은 139억원에 그쳤는데, 대우증권의 특징이 고스란히 드러났다"며 "국내 주식 시장의 조정으로 오프라인 위탁매매의 위축이 점유율 및 평균수수료율 하락으로 연결됐다"고 말했다.

트레이딩을 중심으로 실적 우려가 있는 상황에서 주가수준을 보고 투자하는 것은 부적합하다고 봤다.

이 연구원은 "보도에 따르면 미래에셋그룹의 대우증권 대주주변경승인은 다음달로 예상된다"며 "미래에셋컨소시엄에서 미래에셋증권이 참여할 비율의 확정, 그리고 상장된 두 증권사의 합병비율을 가늠할 추가 정보는 4월에나 확보할 수 있다"고 했다.

한민수 한경닷컴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