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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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투자증권은 2일 코스피 시장에 외국인의 매수세가 재개되고 있다며 수출 관련 업종에 주목해야 한다고 전망했다.

이 증권사 이현주 연구원은 "원화 약세에도 불구하고 2월 들어 외국인의 매수세가 재개되고 있다"며 "국제유가의 저점 인식 확산, 중동계 자금이탈 둔화, 환율 변동성 축소 등이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지난 1월 한 달 동안 3조원 가까운 매도세를 보였던 외국인은 2월 첫 주 순매수로 전환한 후 설 연휴가 포함된 주를 제외하고는 점차 매수 규모를 늘려가고 있다. 특히 선물시장에서 공격적인 매수에 나서며 프로그램 매수세를 유도, 지수 방어에 일조하고 있다.

이 연구원은 "아직까지 외국인의 매수세가 기조적으로 유입되고 있다는 확신을 갖기는 어렵다"면서도 "3월 중순 유럽과 일본, 미국의 통화정책회의와 산유국 회의 결과에 따라 매수규모 확대를 기대해 볼 수 있다"고 내다봤다.

주요국 통화정책회의에서 정책 공조가 확인된다면 달러화가 본격적인 속도 조절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 또 산유국 회의에서 기대한 만큼의 생산량 조절이 이뤄진다면 위험자산 선호심리가 확대될 확률이 높다는 분석이다.

이 연구원은 이와 관련해 "2월 중순 이후 외국인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는 수출관련 주요 업종에 대한 관심을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김아름 한경닷컴 기자 armij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