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국산 쌀 30t이 처음으로 중국으로 수출된 데 이어 두 번째로 중국 수출길에 오른다.

농림축산식품부는 27일 국산 쌀 72t을 실은 선박이 평택항에서 중국 다롄(大連)항으로 출항한다고 26일 밝혔다.

중국 수출용 가공공장인 서천 통합 RPC(미곡종합처리장)와 군산 제희 RPC에서 가공한 쌀을 2㎏ 소포장해 보낸다.

포장에는 경복궁과 한복 이미지를 활용해 한국산 쌀임을 강조했다.

수출자는 대우인터내셔널, 수입자는 중국 국영기업 중량집단(中糧集團·COFCO)이다.

이번 수출 물량은 COFCO와 협력 관계를 맺은 중국 내 백화점, 대형마트, 편의점, 온라인몰 등에서 유통될 예정이다.

농식품부는 다음 달부터 중국 현지에서 본격적으로 한국쌀 판촉 홍보 활동을 펼치고, 올해 중국에 쌀 2천t가량을 수출할 계획이다.

쌀은 그동안 까다로운 검역 조건 때문에 중국 수출이 막혀 있다가 지난해 한·중 정상회담을 계기로 양국이 쌀 검역 요건에 합의했다.

정부가 2009년 중국에 한국산 쌀 수입을 요청한 지 7년 만에 수출길이 열렸다.

(세종연합뉴스) 김아람 기자 ric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