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상장사 대표, 연평균 보수 12억7000만원

입력2016.02.25 20:27 수정2016.02.25 20:27 지면A20

유가증권시장 상장사의 대표이사(CEO)들이 받는 연평균 보수가 12억원을 웃도는 것으로 조사됐다. 25일 한국기업지배구조원이 유가증권시장 상장사 중 2014년 사업보고서를 통해 개별 보상을 공시한 202개사를 조사한 결과 CEO 243명의 연평균 보수는 12억7000만원으로 집계됐다.

보수 중에는 성과와는 무관한 고정급 비중이 높았다. 조사 대상 기업 CEO의 보수 중 78%가 기본급 고정상여 등 고정급이었고 성과급은 21%에 그쳤다. 상대적으로 성과급 비중이 큰 업종은 금융업종으로 보수에서 성과급이 차지하는 비중이 37%였다. 유고은 한국기업지배구조원 연구원은 “국내 기업 CEO들은 고정급 비중이 높다 보니 CEO 전체 보수의 85%가 성과급인 미국과 비교하면 성과 연동성이 크게 떨어진다”고 말했다.

CEO 중에서도 지배주주 보수(13억원)가 전문경영자(12억3000만원)보다 소폭 높았다.

윤정현 기자 hi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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