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시작하는 해외주식 투자전용펀드 비과세(비과세 해외펀드) 제도를 앞두고 38개 자산운용사가 310개의 해외펀드 출시 계획을 발표했다.

이번 제도는 해외주식형펀드에서 발생하는 해외상장주식의 매매·평가차익, 환차익까지 비과세되는 터라 해외펀드에 대한 투자자 관심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25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국내 38개 자산운용사는 29일 또는 다음 달 2일 310개의 비과세 해외펀드를 내놓고 증권사, 은행, 보험사 등 48개 금융 회사를 통해 판매한다.

지역별로는 중국·인도·아시아 등 신흥국 투자 펀드가 191개이고, 일본·유럽·미국 등 선진국 투자 68개, 글로벌 투자 26개, 섹터펀드 25개 등이다.

기존에 운용하던 펀드를 해외주식 투자전용펀드로 전환 출시한 상품이 286개로 가장 많고 신규 설정된 펀드도 24개에 달한다. 운용방식은 해외상장주식투자 279개, 재간접펀드 31개 등이다.

이번 비과세 해외펀드는 소득 요건 등 가입조건 없이 누구나 3000만원 한도까지 가입할 수 있고 세제 혜택 기간은 10년이다.

해외상장주식 가격이 하락해 손실이 발생해도 환율 상승 시 과세하던 문제점을 보완해 매매·평가 관련 환손익까지 비과세한다.

중도 인출(환매)이 가능하고 납입 한도 내 일시와 적립식 납입을 선택할 수 있다. 금융 회사에서 해외주식 투자전용펀드 투자를 위한 전용저축(계좌)을 신규 개설한 후 해외주식투자전용펀드에 투자하면 된다.

금투협 관계자는 "이번 비과세 해외펀드로 투자자들의 국내 투자 편중이 완화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선진국처럼 해외자산 보유비율을 높여 기대수익률을 제고하고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권민경 한경닷컴 기자 kyo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