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노엔텍은 의왕공장의 화성 이전을 통해 통합 생산기지를 구축한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공장 통합은 합병한 바이오포커스와의 시너지 효과 창출을 위한 것이란 설명이다. 생산량 증가와 원가절감을 기대하고 있다. 그동안 나노엔텍의 제품은 화성 공장에서, 바이오포커스의 제품은 의왕 공장에서 각각 따로 생산 및 관리돼 왔다. 이에 자원의 비효율적인 배분이 문제돼 왔다는 것이다. 나노엔텍은 이번 생산기지 통합을 통해 생산 관리 체계를 효율화하고 공간 확장, 자동화 등 생산시스템을 고도화할 계획이다.

회사는 공장 통합과 관련되어 지난해 10월 화성 공장에 추가로 부지를 마련했다. 이달 하순부터 증축에 들어간다. 또 양사의 연구소 통합은 2015년 11월 구로 본사의 대대적인 구조 변경 및 확장을 통해 진행 중이다.

나노엔텍의 지난해 매출은 바이오포커스와의 인수합병(M&A) 성과로 연결 매출이 2014년 195억원 대비 248억원으로 증가했다. 다만 신제품 출시 지연, 상품 및 프로젝트성 기타매출 감소, 통합 성장 재원 투입으로 인한 비용 증가 등으로 손실은 확대됐다.

나노엔텍은 올해부터 합병 시너지 효과가 본격적으로 발생될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지연됐던 갑상선질환 진단키트, 비타민D진단키트, 남성호르몬 진단키트, 줄기세포 자동계수기 등의 추가 미국 식품의약국(FDA) 허가와 패혈증 진단키트 등 다양한 신제품 출시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나노엔텍의 지속가능성 및 펀더멘탈은 탄탄하며, 바이오포커스와의 합병을 통해 그동안 부족했던 바이오시약 기술을 내재화함으로써 핵심 성장동력이 더욱 강화됐다"며 "그동안의 공격적인 투자가 성과로 돌아오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렸지만, 이번 통합을 기점으로 다양한 혁신과 함께 꾸준히 지속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민수 한경닷컴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