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은 23일 디스플레이 업종에 대해 1분기 대규모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신규 수주가 기대된다며 투자의견 '비중확대'를 유지했다. 최선호주로는 LG전자를 제시했다.

김동원 연구원은 "플렉서블 OLED 투자는 예상보다 빠르게 전개되고 있어 올해 1분기부터 관련 장비업체들의 신규 수주가 본격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 연구원은 "지난 달 12일 AP시스템은 6세대 플렉서블 OLED 신규라인 투자로 추정되는 장비수주를 공시했고, 미국 OLED 레이저 장비업체인 코히어런트는 최근 6개월간 5000억원 규모의 신규 수주가 기대된다고 밝혔다"고 설명했다.

향후 3년간 글로벌 OLED 투자는 플렉서블 OLED 중심으로 신규 투자가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김 연구원은 "전 세계 스마트폰 시장에서 OLED를 탑재한 스마트폰 비중은 지난해 13%(2억대)에 불과했지만 3년 내에는 53%(8억대)까지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대형 OLED TV 투자는 기존 8세대 LCD 생산라인의 옥사이드 전환투자 가능성이 높다는 게 김 연구원읜 예상이다.

그는 "8세대 옥사이드 기반의 OLED TV 전환투자 규모는 6세대 플렉서블 OLED 신규 투자 대비 50% 수준에 불과, 투자 효율성을 높일 가능성이 있다"며 "특히 삼성과 LG디스플레이는 6세대 플렉서블 신규 투자를 예쌍보다 앞당길 것으로 보여 이르면 내년 1분기부터 신규 라인의 가동이 시작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현대증권은 관련 업종 내 최선호주로는 LG전자를 제시하고, 중소형주로는 AP시스템 테라세미콘 에스에프에이 비아트론 동아엘텍을 유지했다.

이민하 한경닷컴 기자 mina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