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은 22일 최근 코스피시장에서 외국인이 사들이고 있는 자동차·화학·철강(차·화·철) 업종을 주목하라고 조언했다.

이현주 연구원은 "지난주 외국인은 2% 가까운 환율 급등세에도 불구하고 1870억원의 매수를 기록했다"며 "올해 2개월여 만에 3조원 넘게 매도했던 추세가 둔화된 것은 매우 긍정적인 소식"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원화 약세에도 불구하고 외국인이 매수로 돌아선 것은 달러화 약세 때문"이라며 "지난 주말과 같은 당국의 구두개입 여지를 감안하면 추가적인 변동성 확대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예상했다.

인도를 제외한 아시아 신흥국 시장에서도 외국인 매수세가 이어지고 있다. 대만과 인도네시아, 태국 등에서 외국인 순매수가 강화되고 있는데 특히 대만에서는 2월 들어서만 884만4000달러 매수를 기록했다.

이 연구원은 "선물 시장에서 외국인은 1월 하순부터 매수세를 강화, 지난주까지 누적 순매수 규모가 3만3292계약에 달한다"며 "외국인 매수세가 강화되고 있는 철강·화학·자동차·조선·건설 등에 관심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김아름 한경닷컴 기자 armij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