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은 22일 에스케이디앤디가 지난해 대규모 신규 수주를 기록한 것으로 보인다며 올해도 실적 개선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따라서 목표주가 8만5000원과 부동산 업종 중 '최선호'라는 투자 의견을 유지했다.

라진성 연구원은 "이 회사의 지난해 말 기준 재고자산은 5000억원 가량으로 전년보다 4배 증가했다"며 "재고자산의 99% 이상이 '토지'이기 때문에 지난해 대규모 신규 수주를 올린 것으로 추정한다"고 말했다.

그는 "재고자산으로 인식한 토지는 원가이며, 3배 정도 규모가 수주 잔고인 것으로 예상한다"며 "즉 1조5000억원의 수주 잔고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는 5년 이상의 물량에 해당한다"고 분석했다.

라 연구원은 이어 "지난해 에스케이디앤디는 매출 2130억원, 영업익 269억원으로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며 "올해도 상반기에는 다소 부진할 수 있으나 하반기 빠르게 회복하면서 최대 실적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4000억원 규모의 수송타워2, 2000억원 수준의 서소문 오피스, 수원 호텔, 풍력 개발 등 신규 프로젝트들도 계획대로 이루어지고 있다고 그는 덧붙였다.

권민경 한경닷컴 기자 kyo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