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증시는 주요국 정책공조 기대로 상승흐름을 보일 것이란 전망이 많다. 다만 북한의 미사일 도발로 가시화된 한반도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문제를 놓고 한국과 중국 간 갈등이 높아지고 있고 강한 상승세를 이끌 뚜렷한 호재도 없어 지수가 오르더라도 상승폭은 크지 않을 것이란 예상이 나온다.

지난주(15~19일) 코스피지수는 전주보다 4.41% 오른 1916.24에 거래를 마쳤다. 국제 유가가 반등하고 미국과 유럽, 중국 증시가 회복세를 보인 영향으로 한국 주식시장도 동반 상승했다.

이번주에도 주요국의 경제정책 공조에 대한 기대가 코스피지수 상승을 주도할 것이란 예상이 많다. 김유겸 LIG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과 일본 간 통화 스와프 체결 등 각종 정책공조가 활발해지는 점이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했다. 외국인 자금수급이 개선되는 점도 ‘긍정론’에 힘을 싣고 있다.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16일 858억원, 18일 863억원, 19일 1715억원 식으로 순매수 규모를 키우는 추세다.

다만 ‘사드’ 배치와 관련해 중국이 강하게 반발하고 있는 점은 증시에 부담이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중국이 ‘사드’ 배치에 대한 반발로 한국에 경제적 압박을 본격화할지는 확실치 않지만 단기적으론 중국과의 경제마찰 가능성이 금융시장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동욱 기자 kim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