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21일 선창산업에 대해 "주력사업 부문의 턴어라운드(급격한 실적개선)가 나타나고 있고 사업다각화로 지속성장의 기반을 마련했다"고 분석했다. 목표주가와 투자의견은 따로 제시하지 않았다.

선창산업은 1959년에 설립된 종합목재·가구업체다. 국내 합판시장 점유율 32%를 기록하는 1위 업체다. 합판, 섬유판(MDF), 제재 등 목재 매출비중이 55%이다.

안형준 연구원은 "올해는 선창산업의 목재사업과 선창ITS 가구사업의 정상화와 함께 실적 턴어라운드가 예상된다"며 "중국산 저가 합판제품에 대한 반덤핑 관세 부과로 가격이 상승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지난해 사상 최대 분양물량에 따른 건설경기 회복에 따라 합판제품 수요도 늘어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미얀마 합판 시장 진출과 사업다각화로 지속성장의 기반을 마련했다는 분석이다.

선창산업은 2013년 미얀마 합판업체의 지분 55%를 인수했다. 안 연구원은 "미얀마는 신정부 수립 이후 경제 개혁과 시장 개방이 급속히 진전되고 있다"며 "미얀마의 경제 발전과 함께 선창산업의 새로운 중장기 성장동력을 되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신사업 진출을 통해 성장할 것이란 예측이다. 선창산업은 지난해 생활용품 포장재 업체 '다린'의 지분 80%를 인수했다. 다린은 LG생활건강 아모레퍼시픽 애경산업 존슨앤존슨 등을 주요 고객으로 두고 있으며 국내 생활용품 펌프 분야 시장점유율 70~80%를 기록하는 1위 업체다.

안 연구원은 "다린은 국내 시장을 과점하고 있는 만큼 선창산업의 안정적인 현금창출원(캐쉬카우) 역할을 해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올해 선창산업의 매출은 6303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2%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204억원으로 62%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근희 한경닷컴 기자 tkfcka7@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