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 급락으로 반대매매에 대한 우려가 커지자 금융당국이 증권사 신용융자담보비율 유지의무를 3개월간 면제해주기로 했다. 상장기업의 하루 자사주 매수 주문 수량 제한도 완화한다.금융위원회는 1일 주식 시장 마감 직후 김소영 부위원장 주재로 증권 유관기관과 금융시장합동점검회의를 열고 증시 변동성 완화 조치를 시행한다고 발표했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1.17% 하락한 2305.42로 연저점을 경신했다.당국은 변동성 완화 조치의 일환으로 증권회사의 신용융자담보비율 유지의무를 면제해주기로 했다. 증시 급락으로 신용융자 반대매매가 급증하고, 다시 증시 낙폭을 키운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왔기 때문이다. 증권사는 신용융자를 시행할 때 담보를 140% 이상 확보해야 한다. 회사가 내규에서 정한 담보비율을 유지하지 않으면 자동으로 반대매매가 이뤄진다. 유지의무가 면제되면 증권회사는 시장 상황 등을 고려해 탄력적으로 담보 유지 비율을 결정할 수 있게 된다.이달 7일부터 오는 10월 6일까지 상장기업의 하루 자기주식 매수주문 수량 한도 제한을 완화한다. 배당가능이익 한도 내에서 취득신고 주식 수 전체를 주문할 수 있다. 기존에는 취득신고 주식의 10%, 발행주식총수의 1% 등의 제한이 있었다.금융감독원과 한국거래소 합동으로 공매도 특별점검을 시행해 공매도 현황과 시장 교란 가능성 등을 살펴볼 예정이다.고재연 기자
마이퍼스트에셋자산운용은 김재학 대표이사의 후임으로 유현철 신임 대표이사를 선임했다고 1일 밝혔다. 유 신임 대표는 12년간 홍콩의 금융투자회사에서 근무하다 지난해 6월 마이퍼스트에셋자산운용의 최고투자책임자(CIO)로 합류했다. 유 신임 대표는 중점 과제로 데이터사이언스와 비정형데이터 분석을 통한 투자 역량 강화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김 전 대표는 경영 전권을 유 신임 대표에게 위임하고 마이퍼스트에셋자산운용의 주요 투자자로 남을 예정이다. 운용 담당 부서 신규 임원으로 민병일 이사가 선임됐고, 준법감시인 이훈희 이사는 전무로 승진했다. /연합뉴스
다음 주부터 증권사 신용융자담보비율 유지의무 면제상장기업 1일 자사주 매수주문 수량 제한도 완화 1일 장중 코스피 지수가 2,300 밑으로 떨어지는 등 주식시장 변동성이 확대하자, 금융당국이 주식시장의 변동성을 완화하기 위한 조치를 시행한다. 금융위원회는 이날 주식시장 마감 직후 김소영 부위원장 주재로 증권 유관기관과 금융시장합동점검회의를 개최해 시장 상황을 점검하고, 증시 변동성 완화조치를 시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우선 오는 4일부터 올해 9월 30일까지 3개월간 증시 급락에 따른 신용융자 반대매매 급증 우려를 완화하기 위해 증권사의 신용융자담보비율 유지의무를 면제하기로 했다. 신용융자담보비율 유지의무란 증권회사가 신용융자를 시행할 때 담보를 140% 이상 확보하고 증권회사가 내규에서 정한 비율의 담보비율을 유지할 것을 요구하는 것이다. 유지의무가 면제되면, 증권회사는 시장 상황 등을 고려해 탄력적으로 담보 유지 비율을 결정할 수 있게 된다. 또 이달 7일부터 오는 10월 6일까지 상장기업의 1일 자기주식 매수주문 수량 한도 제한을 완화한다. 아울러 금융감독원과 한국거래소 합동으로 공매도 특별점검을 실시해 공매도 현황과 시장교란 가능성 등을 살펴볼 예정이다. 금융위와 금감원은 매주 금요일 금융시장합동점검 회의를 열어 증시 등 금융시장상황을 점검할 예정이다. 금융당국은 "컨틴전시 플랜에 따라 필요한 시장 변동성 완화 조치를 검토·시행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