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은 19일 엔에스쇼핑에 대해 "건강기능식품의 높은 성장세에 주목해야 할 때"라며 '매수' 추천했다. 목표주가는 26만원으로 유지됐다.

이 증권사 이지영 연구원은 "지난 4분기 건강기능 식품의 매출이 전년보다 41% 성장하면서 시장 컨센서스(기대치)에 부합하는 양호한 실적을 내놓았다"며 "향후 건강기능식품의 전문유통업체로서 성장이 기대된다"라고 분석했다.

엔에스쇼핑의 4분기 별도기준 취급고는 전년 대비 1% 증가한 3200억원을, 영업이익은 9% 늘어난 235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는 컨센서스(232억원)를 약간 웃도는 수준이다.

이 연구원은 "이번 실적은 SO송출수수료 환입이 반영되지 않은 수치로 순수한 영업력에 따른 이익 증가로 볼 수 있다"라고 판단했다.

올해는 특히 건강기능식품 전문유통사로서 투자 매력에 주목해야 한다고 이 연구원은 강조했다.

그는 "1분기 현재도 품목 다양화에 힘입어 건강기능식품의 매출이 큰 폭으로 성장 중"이라며 "2~3분기에는 전년 백수오의 기저가 있어 성장률이 더욱 확대될 수 있다"라고 내다봤다.

현재 국내 건강기능식품의 60% 이상이 다단계 혹은 방문판매를 통해 유통되고 있어 향후 엔에스쇼핑의 역할이 커질 수 있다는 설명이다.

올해 취급고와 영업이익은 전년보다 각각 6%와 11% 증가한 1조3211억원과 1015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 연구원은 "양호한 실적 대비 지금의 주가는 너무 싼 수준"이라며 "식품과 건강기능식품의 전문 유통채널로 차별화된 실적과 성장스토리를 보유하고 있어 홈쇼핑 산업 내 중장기적 투자 매력이 가장 높다"라고 말했다.

정현영 한경닷컴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