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린바이오는 투자한 제노자임이 기능성 발효화장품을 새로운 브랜드로 출시함으로써 코스메틱 시장에 진출했다고 17일 밝혔다.

서린바이오는 안티에이징 사업 다각화를 위하여 지난해 11월 제노자임 지분 51%를 인수했다. 제노자임이 새로운 브랜드인 '보베오'로 기능성 발효화장품을 출시함에 따라, 기존 서린메디케어의 메디컬 에스테틱 사업과의 시너지 효과 극대화를 기대하고 있다.

제노자임은 국립경남과학기술대학교에서 2001년부터 15년 동안 발효공법을 연구 및 개발해 온 발효화장품 전문가인 갈상완 교수가 설립한 회사다.

갈 대표는 직접 개발한 발효원료가 미백에 탁월한 효과가 있다는 것을 발견하고 이를 전문 학술지에 게재한 바 있다. 동시에 공인임상시험기관의 검증을 거쳐 미국 식품의약국(FDA) 산하 국제화장품원료집(ICID)에 3종의 물질을 화장품 신원료로 등재함으로써, 이를 사용한 기능성 발효화장품 사업을 시작하게 된 계기가 됐다는 설명이다.

보베오는 기미를 분해하는 특성을 갖고 있는 동충하초균사체 발효원액을 최대 90% 함유한 고기능 미백 화장품이다. 주름개선과 보습에도 효과를 나타내는 제품이다.

현재까지의 미백 기능 제품이 멜라닌(기미) 합성을 억제했지만, 동충하초균사체 발효원액은 멜라닌을 분해하는 특성까지 갖고 있다.

제노자임의 고기능 발효원료가 함유된 제품은 이 외에도 미백 및 보습 기능이 탁월한 마스크팩과 여드름성 피부에 대한 임상시험을 완료한 여드름전용 화장품 등을 선보이고 있다.

이 제품들은 지난달 열린 동경 국제화장품 미용박람회에서 처음 선보이며 호평을 받았다. 현재 중국 일본 미국 등과의 판매계약을 추진 중에 있다.

한민수 한경닷컴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