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B투자증권은 17일 "미 중앙은행(Fed)의 두 번째 금리 인상이 지연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중국 등 글로벌 금융시장이 안정을 되찾고 있는 모습"이라고 분석했다.

이 증권사 김윤서 연구원은 "Fed의 금리 인상 지연이 예상되면서 중국 금융시장이 안정국면에 진입하고 있다"며 "두 번째 금리인상 시점까지 국내증시를 포함한 글로벌 금융시장이 동반 반등을 시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미국의 금리인상 연기가 위안화의 안정을 불러왔고 이것이 증시에도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16일 상하이종합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90.38포인트(3.29%) 오른 2836.57에 마감했다.

김 연구원은 "그동안의 과도한 낙폭에 따른 가격 매력과 중국 정부의 정책에 따른 단기자금 안정은 중국 증시의 반등 탄력을 강화시킬 것"이라며 "외국인 자금 유입도 개선되고 있다"고 말했다.

중국의 금융 리스크 해소는 국내 증시에도 호재로 작용한다.

그는 "위안화 강세에 따른 중국 금융시장의 안정화는 중국의 경착륙 우려를 완화해 국내의 관련업종 투자심리 개선에 기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 연구원은 중국 금융시장 안정의 최대 수혜주로 포스코를 꼽았다.

그는 "중국 철강재 시장이 유통가격은 상승하는 반면 철광석은 증산에 따른 가격 약세가 지속될 전망"이라며 "포스코의 수익성이 크게 개선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김아름 한경닷컴 기자 armij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