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초부터 제약·바이오 업종에 호재가 이어지면서 16일 네이처셀과 제넥신이 해외 수출 기대감에 급등세를 탔다.

이날 코스닥시장에서 네이처셀은 전날보다 18.27% 급등한 6천20원에 거래를 마쳤다.

제넥신 역시 7.27% 오른 9만3천원에 마감했다.

거래량 역시 전날 각각 약 40만1천주와 5만5천주에서 이날 956만여주와 9만2천여주로 대폭 늘었다.

앞서 네이처셀은 이날 알바이오와 공동 운영하는 바이오스타 줄기세포기술연구원이 일본 후생노동성에서 '특정세포 가공물 제조허가'를 받았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바이오스타 줄기세포기술연구원이 국내 시설에서 배양한 줄기세포 치료제를 일본 병원에 공급할 수 있게 됐다.

신약개발 전문기업 제넥신도 이날 녹십자와 공동 개발 중인 빈혈 치료제(GX-E2)의 중국 판권을 4천450만 달러(약 540억원)에 현지 제약사 '상하이 키모완방 바이오파마'에 이전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여기에 지난주 폭락에 따른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코스닥 제약업종지수도 전일 대비 3.46% 급등했다.

코스닥 제약업종지수는 지난 11∼12일 이틀간 15.41% 떨어져 직전 거래일인 5일까지의 연초 이후 상승분(15.16%)을 고스란히 반납했다.

유가증권시장의 의약품업종지수도 11일과 12일 12.61%의 낙폭을 기록한 뒤 이날 2.10% 올랐다.

이승호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제약과 바이오업종의 투자 포인트는 역대 최대 상장과 연구·개발(R&D) 성과 창출로 요약된다"며 "우량주가 조정을 보일 때마다 재매수하는 전략을 추천한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성서호 기자 soh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