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정책공조 기대감…코스닥도 강세

코스피가 16일 글로벌 증시의 안정에 힘입어 이틀째 상승세를 이어가며 1,870선 위로 올라섰다.

이날 오전 9시55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3.34포인트(0.72%) 오른 1,875.54를 기록했다.

지수는 7.90포인트(0.42%) 오른 1,870.10으로 출발해 상승폭을 다소 키웠다.

미국 증시가 15일(현지시간) '대통령의 날'을 맞아 휴장한 가운데 유럽 증시는 급반등 마감하고 국제유가도 상승세를 이어갔다.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가 이날 유럽의회 경제위원회에 출석해 오는 3월 통화정책 재검토 의사를 재확인한 것도 각국의 정책공조 기대감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이현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글로벌 증시가 펀더멘털보다 심리에 우선적으로 반응하고 있고 은행권 위기설이 다소 과장된 측면이 있다는 점에서 단기적으로 과도한 우려의 되돌림 과정이 전개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은 140억원, 기관은 62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267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프로그램매매에서는 차익거래는 매수 우위, 비차익거래는 매도 우위를 나타내며 전체적으로 304억원의 순매도를 나타냈다.

업종별로는 섬유·의복(4.97%)과 의약품(2.44%), 서비스업(1.59%), 음식료품(1.51%), 종이·목재(1.54%), 전기·전자(1.37%), 화학(1.03%), 제조업(0.97%), 철강·금속(0.93%), 유통업(0.6%) 등이 상승했다.

통신업(-1.52%)과 은행(-1.47%), 건설업(-0.89%), 전기·가스업(-0.38%), 기계(-0.72%), 비금속광물(-0.61%), 금융업(-0.49%) 등은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주도 혼조세다.

삼성전자(1.3%), 삼성생명(0.47%), 아모레퍼시픽(1.1%), SK하이닉스(1.99%), NAVER(3.06%), LG화학(1.6%) 등이 상승 흐름을 타고 있는 반면 한국전력(-0.57%), 현대차(-0.36%), 현대모비스(-0.2%), 기아차(-0.43%), 신한지주(-1.62%) 등은 내림세다.

같은 시각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0.68포인트(1.72%) 오른 632.05를 나타냈다 .
지수는 5.48포인트(0.88%) 오른 626.85로 개장한 이후 우상향 곡선을 그리고 있다.

코넥스 시장에서는 44개 종목의 거래가 체결됐고 거래대금은 2억원 수준이다


(서울연합뉴스) 홍지인 기자 ljungber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