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급리조트 개발업체 에머슨퍼시픽이 신규 리조트 분양 호조에 힘입어 ‘깜짝 실적’을 나타냈다.

에머슨퍼시픽은 지난해 영업이익이 전년보다 394% 증가한 500억6600만원으로 집계됐다고 15일 장 마감 후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471억원)의 두 배를 웃도는 1252억원, 순이익은 전년(29억원) 대비 1155% 늘어난 370억원을 거뒀다.

이 회사는 ‘힐튼 남해 골프&스파리조트’를 개발, 운영하고 있다. 2013년까지 2년 연속 적자를 내다가 2014년 101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리며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아난티 펜트하우스 서울’의 분양률이 90%를 넘어서는 등 분양이 호조를 보였기 때문이다. 분양 매출은 공정률에 따라 인식되기 때문에 신규 리조트 완공 시점까지 실적 호조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게 전문가 분석이다.

회사 관계자는 “경기 가평에 있는 ‘아난티 펜트하우스 서울’과 부산의 ‘아난티 펜트하우스 해운대’ 등 신규 리조트 분양 수익이 증가하면서 매출과 이익이 늘었다”고 말했다.

심은지 기자 summi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