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포스트는 운영 중인 셀트리 제대혈은행이 보건복지부 정기 심사평가에서 안전성과 품질 등 전분야 '적합' 판정을 받았다고 12일 밝혔다.

메디포스트는 지난해 말 보건복지부와 질병관리본부, 외부 전문가 등이 공동 실시한 '제대혈 관리 업무 정기 심사평가'에서 '제대혈 관리 및 연구에 관한 법률'의 엄격한 기준을 모두 충족해, 최근 이같은 결과를 통보받았다는 설명이다.

2011년 제대혈 관련 법률이 시행된 이래 메디포스트는 지금까지 실시된 허가 심사, 이전 심사, 정기 심사 등 총 5회의 보건복지부 심사평가를 모두 통과했다.

제대혈은행의 정기 심사평가는 2년에 1번씩 실시되며 제대혈 채취 검사 및 폐기 기록, 시설과 전문인력, 안전성과 품질 관리, 홍보·광고, 이식 등 50여가지 항목에 대해 심사팀이 직접 현장에서 점검한다.

메디포스트 관계자는 "정부의 까다로운 심사평가를 다시 한 번 통과함으로써 제대혈의 품질관리 및 이식 등의 면에서 소비자 신뢰도가 더욱 높아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메디포스트는 현재 20만건 이상의 가족제대혈을 보관하며, 국내 시장 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다. 9000건 보관 규모의 기증제대혈은행도 함께 운영 중이다.

제대혈은 신생아의 탯줄 속 혈액으로 출산시 보관했다가, 백혈병 등 악성 혈액질환과 혈색소질환 및 종양, 면역부전증 등의 치료에 사용된다. 최근에는 뇌신경계 질환으로도 활용 범위가 확대되고 있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한민수 한경닷컴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