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GF리테일은 11일 이사회를 통해 계열사인 보광이천의 지분 85.20%(2602만주)를 1301억원에 취득하기로 했다고 공시했다.

이번 인수로 BGF리테일은 보광이천 소유 골프장인 휘닉스스프링스를 운영하게 됐다.

회사 측은 "보광이천의 기존 주식을 전량 무상감자한 뒤 1301억원 규모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할 예정"이라며 "인수 자금은 내부에서 조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BGF리테일은 현재 회원제인 휘닉스스프링스를 개방, 방문객을 늘려 대중성을 확보한다는 입장이다. 또 골프장 자체 사업 등을 강화해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할 계획이다.

박재구 BGF리테일 대표이사는 "안정적인 경영성과 기조를 철저히 유지할 것"이라며 "사업역량을 최대한 활용해 이번 인수가 기업가치와 주주가치 증대에 기여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건준 BGF리테일 최고 재무책임자(CFO)는 "휘닉스스프링스는 고속도로 접근성이 뛰어난 프리미엄 골프장으로 장부상 토지 가치만 15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한다"며 "이번 인수는 BGF리테일 성과경영이 추구하는 새로운 도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상재 한경닷컴 기자 sangja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