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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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연휴를 마치고 거래를 재개하는 국내 증시에 대한 우려가 크다. 연휴 기간 북한이 장거리 미사일을 발사한데다, 미국 유럽 일본 등 주요국 증시가 급락하는 등 대내외 악재가 몰렸기 때문이다.

1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설 연휴 세계 주요국 증시는 경기둔화 우려와 국제유가 하락 등으로 크게 하락했다.

일본 도쿄증권거래소에서 닛케이225지수는 전날 5.40% 폭락한 데 이어, 이날도 3~4%의 급락세를 보이며 1년3개월여 만에 장중 16,000선이 붕괴됐다.

일본 장기금리의 대표적 지표인 10년물 국채 금리도 전날 세계 경제에 우려 안전자산 선호심리가 확산되면 사상 처음으로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미국과 유럽 증시도 세계 경기둔화 우려에 연휴 내내 내리막이었다.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지난 5일(현지시간) 1.29%, 8일 1.10%, 9일 0.08% 하락 마감했다.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 우려로 대형 금융주들의 낙폭이 컸다. 국제유가도 공급과잉이 지속될 것이란 전망에 다시 배럴당 30달러를 밑돌았다.

북한의 미사일 발사까지 더해져 11일 개장하는 국내 증시도 단기 하락이 불가피할 것이란 관측이다.

재닛 옐런 미국 중앙은행 의장의 의회 증언에도 관심이 쏠린다. 이날 옐런 의장은 미국 금리인상 방향과 속도 등에 대한 발언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경닷컴 증권금융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