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금융투자업계 최대 '별들의 전쟁'이 시작됐다.

한국경제신문이 주최하고 삼성전자가 후원하는 '2016 삼성 SMART TV배 한경스타워즈' 토너먼트 대회가 4일 대장정의 첫 신호탄을 쐈다.

대회 첫날 16명의 참가자들은 엇갈린 시작을 보였다. 6%가 넘는 수익을 기록한 참가자가 있는 반면 일부는 손실을 보기도 했다.

이날 참가자들 중 두각을 보인 선수는 '홍일점'인 도현정 메리츠종금증권 광화문금융센터 6지점 차장이었다.

도 차장은 이날 편입한 종목들이 대부분 오름세를 보인 덕에 6%가 넘는 수익을 거두면서 치고 나갔다. 포트폴리오의 절반가량을 파미셀(16.05%)에 투자한 게 주효했다. 효성(3.85%)과 롯데케미칼(3.72%)도 오름세를 보이면서 수익률 상승을 거들었다. 다만 편입 비중이 두 번째로 큰 한미약품(-2.17%)이 하락한 탓에 수익률 상승폭이 다소 줄었다. 포트폴리오 평가이익은 300만원을 넘었다.

박성현 신한금융투자 도곡지점 과장도 3% 이상 수익을 기록, 뒤를 이었다. 박 과장은 이날 한국전자금융(23.81%)과 강스템바이오텍(5.57%), 이큐스앤자루(-1.26%), 소리바다(-1.84%), 슈넬생명과학(0.40%)를 포트폴리오에 담았다. 편입 비중이 가장 큰 한국전자금융이 급등한 게 주효했다. 이 종목의 평가이익은 180여만원을 나타냈다.

김연봉 하나금융투자 중앙지점 과장과 이호용 한국투자증권 종각기점 차장도 1% 이상의 수익을 챙기면서 산뜻하게 출발했다.

김연봉 과장은 삼성물산(4.44%)과 한국토지신탁(9.12%), 세원셀론텍(5.48%), 에스와이패널(5.26%), 우리산업(4.84%), 엠씨넥스(-2.11%), 하이로닉(-4.61%) 등 7종목을 첫 종목들로 선택했다. 편입 비중이 큰 삼성물산과 한국토지신탁 에스와이패널이 오른 덕을 봤다.

이호용 차장은 우리산업(4.84%)과 매일유업(2.17%), 바이넥스(-1.03%) 등 3개 종목만을 매수했다. 다른 두 종목에서는 평가손실을 입었지만 우리산업이 오른 덕에 플러스(+) 수익을 기록했다.

반면 도 차장과 같은 소속인 오상준 과장은 투자 종목이 모두 하락한 탓에 4%대 손실을 입었다. 그는 종근당(-6.55%)과 한미약품(-2.17%), 오스코텍(-1.88%)을 비슷한 비중으로 편입했다. 낙폭이 컸던 종근당은 140여만원의 평가손실을 보였다.

엄태은 LIG투자증권 여의도 영업부 과장과 장훈 유진투자증권 잠실지점 차장도 1% 미만의 손해를 봤다.

올해로 21년째를 맞는 한경 스타워즈 대회는 기존과 달리 토너먼트 형식으로 열린다. 이날 개막해 올해 12월까지 약 10개월간 진행된다. 16강으로 시작해 수익률을 기준으로 상위 8명을 뽑는다. 이후 다시 4명을 추려 결승전을 진행한다.

국내 주요 증권사에서 대표로 선발된 16명의 선수들이 참가한다. 16강전은 최초 투자원금 5000만원으로, 8강전은 1억원을 가지고 각각 12주동안 벌어진다. 최종전은 2억5000만원씩 주어지며 20주동안 펼쳐진다. 누적손실률이 20% 이상이면 중도 탈락한다.

'2016 삼성 SMART TV배 한경스타워즈' 실시간 매매내역은 한경닷컴 홈페이지(http://starwars.hankyung.com)와 '슈퍼개미' 증권앱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이민하 한경닷컴 기자 mina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