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4일 현대산업의 목표주가를 면세점 가치 조정으로 6만5000원으로 낮췄다. 본업에서의 성장성을 감안해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이경자 연구원은 "올해 'HDC신라' 영업이익을 기존 400억원에서 330억원으로 조정하고, 면세점 가치산정에 적용한 목표 주가수익비율(PER)을 공급 증가를 감안해 15배로 낮췄다"며 "HDC신라는 오는 4월 그랜드 오픈하고 생각보다 늦지만, 내년에는 명품매장이 대부분 입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본업에서의 양호한 실적은 올 상반기에도 이어질 것이란 판단이다.

이 연구원은 "현대산업의 별도기준 순차입금은 2년 만에 1조3000억원 감소한 1490억원을 기록해, 올 1분기 순현금 구조 전환이 확실해 보인다"며 "이를 바탕으로 올해 용지 매입과 투자개발 사업 규모 3000억원에 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민수 한경닷컴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