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증시가 아시아 증시의 약세로 동반 하락했다.

3일 오후 5시 35분 현재 영국의 FTSE100지수는 전날보다 0.17% 하락한 5,911.73에 거래됐다.

프랑스 CAC40지수는 전날보다 0.63%, 독일 DAX지수는 0.53% 떨어졌다.

이날 아시아 증시가 유가 하락에 일제히 약세를 보인 영향으로 위험 회피 심리가 확산한 것으로 풀이된다.

일본 닛케이225지수는 3% 이상 급락했고,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한때 2% 이상 밀렸다가 0.38% 떨어진 2,739.25에 장을 마감했다.

전날 뉴욕시장에서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배럴당 5.5% 급락한 29.88달러에 마쳐, 재차 30달러를 밑돌았다.

아시아 시장에서 WTI 가격은 30달러 선을 회복했지만, 투자 심리를 돌려놓기에는 역부족인 모습이다.

유럽증시는 2월 들어 3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스위스 시계업체 스와치그룹은 작년 순이익이 11억2천만 스위스프랑을 기록했다고 밝혀 주가는 3% 이상 하락했다.

스와치의 순이익은 시장 예상치를 크게 밑도는 수준이다.

세계 최대 인슐린 생산업체 노보 노르딕도 작년 4분기 실적이 예상을 밑돌았다는 소식에 주가는 5% 가까이 하락했다.

(서울연합뉴스) 윤영숙 기자 ysyo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