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은 2일 삼기오토모티브에 대해 연비 규제 강화로 신차에 자동화수동변속기(DCT) 장착이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따라 호실적이 이어질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5400원을 유지했다.

채희근 연구원은 "현대차와 기아차는 DCT를 가솔린 터보와 디젤은 물론, 아이오닉 등 신규 친환경차에도 장착하기 시작했다"라며 "올해 DCT 관련 총매출은 지난해 250여억원에서 510여억원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추정했다.

현대·기아차 신차와 친환경차의 DCT 장착 증가, 폭스바겐 및 아우디 매출 확대 등으로 실적이 증가할 것이란 분석이다.

삼기오토모티브의 올해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각각 13.5%와 13.4% 증가할 것으로 봤다.

채 연구원은 "세계적으로 원가절감 추세가 강화되면서 유럽 성향을 보이는 중국 자동차 시장에서도 DCT 시장이 점차 확대될 것"이라며 중장기적으로 신규 고객의 수주 가능성이 높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조아라 한경닷컴 기자 rrang1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