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트진로는 지난 연말 2만3400원에서 30% 급등한 상태고 반대로 무학은 3만8200원에서 19% 급락한 수치다. 동종업계 주가가 이처럼 차별화된 흐름을 보이는 것은 무척 이례적인 현상이라는 게 증권가의 평가다. 두 회사의 주가는 공교롭게 3만원 지점에서 접점을 맞았는데, 시장에서 받아들이는 의미가 상당하다. 하이트진로는 2013년 7월 이후 2년7개월 만에 3만원을 넘어선 것이고 무학은 2014년 11월 이후 처음으로 3만원대로 하락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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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이슬은 지난해 3분기까지 전년 동기대비 1.9% 판매 성장세를 보이는 등 저도수·칵테일 소주에 큰 영향을 받지 않았던 것으로 확인됐고 여기에 하이트진로가 자몽에이슬을 필두로 칵테일 소주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좋은데이' 열풍을 일으켰던 무학은 영업실적은 나쁘지 않으나 막대한 ELS(주가연계증권) 잠재손실이 문제로 거론되면서 주가가 지지부진하다. 최근 국내외 증시가 약세를 보이며 ELS 관련 평가손실이 지난해 3분기 514억원에 달했고, 이는 아직도 진행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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