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전날의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1910선으로 뒷걸음질쳤다.

2일 오전 9시5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1.36포인트(0.59%) 하락한 1913.46을 기록중이다.

간밤 미국 증시는 혼조세를 나타냈다. 주요 기술기업들이 강세를 나타내며 나스닥 지수 상승을 이끌었지만 투자심리는 좀처럼 회복되지 못했다. 미국, 중국의 경제지표 악화와 유가 폭락으로 경제전망에 먹구름이 끼었기 때문이다.

전날 중국의 제조업 부진에 이어 미국의 제조업 경제지표도 기대 이하를 나타내면서 경기 둔화 우려감이 커졌다.

미국의 1월 공급관리협회(ISM)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전월의 48.0(2009년 6월래 최저)보다 0.2포인트 상승한 48.2를 기록했다. 4개월 연속 50을 밑도는 위축세를 나타낸 것이다.

이날 코스피는 1910선으로 내려 앉은 뒤 약세를 지속하는 모습이다. 장중에는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세가 더해지며 지수 하락을 이끌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47억원, 197억원 순매도중이고 개인은 143억원 매수 우위다. 프로그램으로는 89억원어치 자금이 빠져나가고 있다.

업종별로는 비금속광물 의료정밀 등을 제외하고 하락중이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하락이 우위다.

대장주 삼성전자는 1% 넘게 빠지고 있으며 현대차 삼성물산 현대모비스 네이버 신한지주 등도 모두 내림세다. 반면 한국전력 아모레퍼시픽 삼성생명 SK하이닉스는 상승중이다.

코스닥지수도 하락중이다. 1.80포인트(0.26%) 내린 683.75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5억원, 21억원 순매도중이다. 개인은 58억원 순매수세다.

셀트리온 메디톡스 로엔 등이 1%대 약세며 카카오 코미팜 케어젠 OCI머티리얼즈 등이 내림세다. 바이로메드 컴투스는 1~2% 상승중이다.

원·달러 환율은 이틀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오전 9시6분 현재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3원 오른 1203.5원에 거래중이다.

채선희 한경닷컴 기자 csun0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