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200원대 초반에서 상승 출발할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원·달러 1개월물은 1203.50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 0.90원을 고려하면 전날 서울 외환시장 현물환 종가인 1200.50원보다 2.10원 오른 셈이다.

박성우 NH선물 연구원은 "밤사이 달러화는 미국 제조업 지표가 부진하자 주요 통화 대비 하락했다"며 "이날 원·달러 환율은 1200원대 초반에서 출발, 상승을 시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1일(현지시간) 미국 공급관리협회(ISM)는 1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48.2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4개월 연속으로 50을 밑돌며 위축세를 나타낸 것이다. PMI는 50을 기준으로 확장과 위축을 판단한다.

박 연구원은 "이번주 5일(현지시간) 발표를 앞둔 미국 고용지표를 기다리는 심리에 원·달러 환율은 하단 지지력을 보이고 있다"며 "국내 기준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도 그 원인"이라고 말했다.

다만 그는 설 연휴를 앞두고 수출 업체의 네고 물량(달러매도)에 따라 추가 상승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NH선물은 이날 원·달러 환율이 1198.00~1208.00원 사이에서 거래될 것으로 봤다.

박상재 한경닷컴 기자 sangja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