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은 29일 이마트가 올해도 부진한 실적을 이어갈 것이라며 투자의견 '중립'을 유지했다.

이 증권사 이지영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1%, 영업이익은 29% 감소했다"며 "시장 예상치 평균(컨센서스)을 밑도는 기대 이하의 실적"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실적 부진은 기존점이 역성장하고 자회사들 또한 신사업 확장에 따라 영업적자가 늘어났기 때문"이라며 "온라인 업체들이 생필품 시장에 대거 침투한 영향을 받았다"고 분석했다.

NH투자증권은 이마트가 올해도 고전을 면치 못할 것으로 내다봤다. 올해 연간 총 매출은 작년보다 5%, 영업이익은 4% 성장하는 데 그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 연구원은 "온라인 업체들의 시장 침투와 자회사 영업적자 우려가 계속될 것"이라며 "유통업종 지배업체라는 프리미엄도 사라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김아름 한경닷컴 기자 armij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