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청과 한국벤처투자는 올해 모태펀드에서 5천830억원을 출자한다고 28일 밝혔다.

올해는 창업초기펀드와 외자유치, 인수·합병(M&A) 펀드 등 정책적 지원 필요성이 큰 분야를 집중적으로 지원한다.

창업초기기업 투자펀드의 경우 대표이사가 만39세 이하이거나, 만29세 이하 임직원 비율이 50% 이상인 기업에 투자하는 청년창업펀드와 창업 3년 이내 기업에 소액으로 투자하는 마이크로벤처캐피탈(VC)펀드, 엔젤매칭펀드 등에 1천140억원을 출자한다.

해외 VC의 국내 투자를 활성화하기 위해 700억원을 외자유치펀드에 출자하고, M&A를 통한 벤처투자 회수를 활성화할 M&A지원 펀드에도 400억원을 출자한다.

정부부처의 정책 시너지를 위해 부처간 협업 펀드도 조성한다.

이를 통해 중기청·미래부·문체부가 공동 출자하는 문화ICT 융합펀드, 중기청·특허청이 각 100억원을 출자하는 지식재산권(IP)전용펀드 등이 만들어진다.

투자가 취약한 부문을 육성하기 위해 여성기업펀드에 150억원을, 지방 유망 중소·벤처기업에 투자하는 지방기업펀드에 200억원을 출자한다.

중기청은 이밖에 벤처펀드 참여자에 대한 인센티브를 확대해 민간 출자도 늘릴 계획이다.

벤처펀드 운용사의 성과보수 기준(기준수익률)을 최고 7%에서 5%로 하향조정하고 위험성이 높은 청년창업펀드에 출자하는 민간 출자자에게 모태펀드 지분에 대한 콜옵션을 부여하는 방식이다.

중기청은 모태펀드 출자와 민간자본 유입 규모를 고려할 때 올해 벤처펀드 전체 결성액이 1조8천억∼1조9천억원 수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중기청과 한국벤처투자는 29일 펀드 출자사업 공고를 내고 운용사 모집에 나선다.

투자설명회에 참여하려는 벤처·창업기업은 한국벤처투자(☎02-2156-2026)·벤처캐피탈협회(☎02-2156-2131)·엔젤투자자협회(☎02-3440-7402)로 연락하면 된다.

(서울연합뉴스) 고유선 기자 cind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