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210원대 진입을 시도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원·달러 1개월물은 1209.50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 1.10원을 고려하면 전날 서울 외환시장 현물환 종가인 1202.00원보다 6.40원 오른 셈이다.

박성우 NH선물 연구원은 "밤사이 달러화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회의가 원론적인 수준에 그치면서 보합세를 보였다"며 "이날 원·달러 환율은 1210원대 진입을 시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27일(현지시간) FOMC는 1월 정례회의를 통해 기준 금리를 동결했다. 그러나 "세계 경제와 금융시장 상황을 자세히 모니터링하고 있다"며 3월 회의 때 기준 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은 열어뒀다. 이에 시장 참가자들의 실망감은 커졌다.

박 연구원은 "FOMC 결과에 따른 불확실성이 커지며 원·달러 환율은 추가 상승 압력을 받을 것"이라며 "최근 급등락을 반복하는 상해 지수도 불안감을 키워 달러화 매수 심리를 지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국제유가 반등과 국내 주식시장에서 외국인 순매도세가 매수로 전환된 점을 고려할 때 가파른 상승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NH선물은 이날 원·달러 환율이 1206.00~1216.00원 사이에서 거래될 것으로 봤다.

박상재 한경닷컴 기자 sangja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