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엔지니어링은 경영지원총괄을 맡은 김명수 부사장이 지난 26일 장내매수를 통해 총 3만주의 신주인수권을 사들였다고 27일 공시했다.

지난해 3분기 대규모 영업손실을 낸 삼섬엔지니어링은 자본잠식 해소와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1조2천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추진 중이다.

신주인수권을 갖게 되면 구주주로서 유상증자에 참여할 수 있으며 신주인수권 1주당 신주 1주를 받게 된다.

구주주 청약은 내달 11∼12일 진행된다.

김 부사장의 신주인수권 매입은 삼성엔지니어링의 경영정상화를 위한 책임경영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앞서 삼성엔지니어링은 지난해 12월 공시를 통해 올해 수주 6조원, 매출 7조600억원, 영업이익 2천280억원을 달성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업계는 김 부사장의 신주인수권 매입을 경영정상화에 대한 확신과 다짐의 표현으로 해석하고 시장의 신뢰를 높이는 데 기여할 것으로 내다봤다.

(서울연합뉴스) 박인영 기자 mong0716@yna.co.kr